Turn & Widen / 주역 공부
“관점을 전환하고, 인식을 확장하여, 국면을 변화시키는 주역 공부”
주역 64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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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천수송, 다툼의 지혜
여러분, 혹시 살면서 꼭 누군가와 의견이 맞지 않아 다퉜던 경험 있으신가요? 주역 64괘 중 하나인 천수송(天水訟) 괘는 바로 이런 '다툼'과 '송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늘은 위에 있고 물은 아래로 흐르는 모습이죠. 이 모습이 바로 서로 뜻이 맞지 않아 갈등이 생긴다는 뜻이에요. 만약 하늘과 땅이 불처럼 만났다면 늘 위로 타오르며 뜻이 맞았을 거예요. 하지만 물은 아래로 흐르기에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답니다. 결국 "누구 말이 맞는지"를 따지게 되면서 송사의 장이 펼쳐지게 되죠. 특히 먹고 마시는 일과 관련해서는 필수적으로 다툼이 붙기 쉬워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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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수천수, 기다림의 미학
요즘 우리가 살면서 정말 많이 하는 행동이 뭘까요? 바로 기다리는 것이죠. 주역의 '수천수(水天需)' 괘는 이 기다림의 의미를 아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요. 이 괘는 하늘 위에 물, 즉 수증기가 떠 있지만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을 말해요. 이 수증기는 언젠가 비가 되어 땅에 내려와야 하죠. 비는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에요.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랍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험난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아무 준비 없이 섣불리 나갔다가는 곤란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잠시 멈추고 기다림을 선택하는 것이죠. 이 기다림은 단순히 시간이 가는 것을 견디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 기다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믿음' 때문이에요. 믿음이 있어야만 무언가를 기다릴 수 있는 힘이 생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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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산수몽, 가르침과 배움
요즘 뭔가 시작하려고 하는데 막막하게 느껴지시나요? 일이 잘 안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역에는 이럴 때 참고할 만한 지혜가 담겨 있어요. 바로 산수몽(山水蒙) 괘 이야기랍니다. 몽(蒙)은 '어리석다' 또는 '어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만물이 태어난 직후의 어린 상태를 나타내죠. 이 괘는 외쪽은 산(艮山)이고 안쪽은 물(坎水)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산 아래에 험한 물이 있다는 뜻이에요. 밖으로는 멈춰 서 있는 모습이고, 안으로는 험난한 상황인 거죠. 그래서 이 시기에는 조용히 실력을 키우며 교육을 받아야 해요. 이처럼 몽괘는 일이 시작될 때 흔히 겪는 어둡고 지지부진한 단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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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수뢰둔, 시작의 어려움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역 64괘 중 가장 첫 번째 괘인 수뢰둔(水雷屯)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둔(屯) 괘는 정말 어렵고 막막한 시작을 상징해요. 마치 모든 생명이 잉태되고 태어나기 직전의 그 막막한 순간 같죠. 이 괘는 마치 깊은 물속에서 생명이 꿈틀대는 모습이에요.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움직임(우레)과 함께 시작을 알리거든요. 이 괘의 상징을 자세히 보면 물(坎)과 우레(震)가 합쳐진 모습이에요. 물은 생명을 품고 있는 상태를 의미해요. 태아가 어머니 뱃속 양수 속에서 움직이는 것과 같아요. 밖으로 나오려는 생명력은 강하지만,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답답한 상황인 거죠. 그래서 둔괘는 천지가 만나서 생명을 잉태하고 이제 막 세상으로 내보내려는 시기를 나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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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중수감, 거듭되는 험난함
주역에는 중수감(重水坎)이라는 괘가 있어요. 이 괘는 물이 겹쳐 있는 모양을 하고 있죠. 물은 땅속을 흐르다가 험한 지형을 만나기도 해요. 이 물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은 험한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요. 심지어 새가 날기 위해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는 모습과도 비슷해요. 우리는 이 물의 움직임을 보면서 험난함에 맞서는 자세를 배워야 해요. 물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믿음이에요. 물은 내가 흘러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이 믿음은 곤괘, 즉 어머니의 뱃속에 생명이 깃든 것과 같아요.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실체죠. 이 믿음은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이 끊어지지 않고 통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겉으로 상황이 아무리 나빠져도 우리의 마음속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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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수산건, 난행 속의 멈춤
요즘 뭔가 일이 잘 안 풀리고 막히는 기분인가요? 그럴 때일수록 주역의 지혜가 필요해요. 우리는 보통 일이 막히면 어떻게든 뚫고 나가려고 하죠. 하지만 주역의 39번째 괘인 수산건(水山蹇)은 지금이 바로 멈춰야 할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괘는 어려움과 장애물을 만났을 때를 의미해요. 이때는 억지로 무리해서 나아가면 안 돼요.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이 시기에는 섣부른 행동이 더 큰 손해를 가져올 수 있어요.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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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AI 시대의 주역 공부
― 변화의 언어로 사고를 전환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다 ― ‘AI 시대의 주역 읽기’는 오래된 동양고전이자 제왕학의 지혜였던 **주역(周易)**을 현대의 언어로 다시 배우는 사유의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주역을 점서로 읽지 않습니다. **변화의 원리(易理)**를 통해 사고의 구조를 재정렬하고, AI를 활용해 더욱 깊이 있고 체계적인 공부법을 실천합니다. 이곳은 고전의 지혜와 기술의 사고력이 만나는 지점, 사유의 전환을 통해 삶과 세상을 새롭게 읽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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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제왕학의 지혜를, AI 시대의 언어로 다시 배우다
주역은 오랫동안 **제왕학(帝王學)**이라 불리며, 세상의 흐름을 읽고 변화의 시점을 판단하는 통치와 경영의 지혜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주역은 ‘미신에 가까운 점서’ 또는 ‘어렵고 추상적인 고전 철학서’로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AI 시대의 주역 읽기’는 그 오해를 넘어, 주역을 사유의 훈련 체계로 되살리고자 합니다. AI 도구를 활용한 학습법을 통해 복잡한 괘의 구조를 시각화하고, 음양·시·위·응·변의 원리를 실제 사고 실습으로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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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화혁, 혁명과 혁신의 길
네, 안녕하십니까. 동양의 지혜를 탐구하는 대복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나눌 이야기는요, 음... 주역의 마흔아홉 번째 괘, 바로 ‘택화혁’입니다. 자, ‘혁명’. 이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뭐... 권력의 전복이라든지, 급진적인 변화, 때로는 좀 폭력적인 투쟁 같은 걸 생각하실 거예요. 하지만 말이죠, 수천 년 전 주역에서 말하는 이 ‘혁’이라는 건요, 그것보다 훨씬... 뭐랄까, 더 깊고 근원적인 자연의 순리를 담고 있습니다. 이 ‘혁’이라는 글자 있잖아요. 이게 원래는 ‘가죽’을 뜻해요. 네, 짐승의 가죽 말이죠. 그런데... 이 '가죽'이라는 글자가 어떻게 '혁명'이라는 그런 거대한 변화를 상징하게 됐을까요? 그 비밀이 바로... '털갈이'에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짐승들이 그렇잖아요. 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낡고 거친 털을... 스스로 벗겨내죠. 그리고 그 자리에는 부드럽고 따뜻한 새 솜털이 돋아나고요. 이건 정말 생존을 위한 자연의 섭리이고... 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뭐랄까, 필연적인 과정인 겁니다. 바로 이런 것처럼, 사회나 국가도... 낡고 부패한 제도의 '가죽'을 벗어 던져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야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택화혁’이 우리에게 던지는 첫 번째 통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는 털갈이, 그러니까 이 혁명은 대체 어떤 상황에서 필요해지는 걸까요? 주역은 아주 명확하게 말합니다. 바로, 백성들의 삶의 근간이... 정말 뿌리부터 흔들릴 때라고 말이에요. 옛 성인들에게 가장 중요했던 국정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책력’을 바로 세우는 거였어요. 이게 뭐냐면,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을 관측해서 백성들한테 씨 뿌리고 추수할 때를 정확히 알려주는 일. 그게 국가의 가장 기본 책무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폭군들은 이 중요한 천문 관측 기관을 연회장으로 삼아서 술과 향락에 빠졌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백성들 삶의 나침반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거죠. 또, 백성들의 삶의 터전인 토지제도, 즉 ‘정전법’이 부패한 권력자들의 탐욕 때문에 무너져 내릴 때... 바로 그때 변화의 압력이 임계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아,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요, 때로는 이 풍요가 타락의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먹을 것이 풍족해지면... 음, 사람들은 좀 나태해지고, 사치와 음란에 빠져서 윤리 도덕이 무너지기 쉽죠. 이런 내부로부터의 부식을 막으려고 뜻있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나설 수도 있겠지만, 주역은... '때'가 무르익지 않은 섣부른 행동은 그저 허망한 희생에 불과하다고 경고합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처음에는 그저 눈짓으로 신호를 보내면서 뜻을 모으고, 조용히 힘을 키우면서... 결정적인 ‘때’를 기다렸던 겁니다. 바로 이 ‘기다림의 지혜’를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예가... 아마 은나라의 문왕일 겁니다. 그는 이미 천하의 3분의 2를 장악할 만큼 압도적인 민심을 얻었어요. 그런데도 나머지 3분의 1의 저항이 아직 완강하다고 판단해서 끝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 혁명이라는 게 단순한 힘자랑이 아니구나. 마치 가을 들판의 곡식이 누렇게 영글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과 같아야 한다는 것. 민심이 한 70%, 80% 이상... 완전히 넘어왔을 때, 바로 그때 비로소 하늘의 뜻에 응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혁명의 ‘정당성’과 연결됩니다. 혁명의 주체는 개인의 어떤 권력욕이 아니라, 오직 하늘의 뜻에 순응하고 백성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사명감으로 움직여야 하는 거죠. 그래서 탕왕이나 무왕 같은, 성공한 혁명의 주체들조차도 자신의 행동이 혹시 후세에 나쁜 선례가 될까 봐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했다고 해요. 권력을 잡는 그 행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무너진 책력을 바로 세우고, 정전법을 복구해서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는 것. 그것이 유일한 명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공한 혁명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맹자는 이걸 ‘큰 가뭄에 단비를 기다리는 마음’에 비유했습니다. 정말 타는 목마름으로 하늘만 바라보던 사람들이... 마침내 시원한 빗줄기를 맞는 심정. 그것이 바로 폭정에 시달리던 백성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마음이었다는 겁니다. 그 결과는 ‘회망’, 즉 ‘뉘우침이 사라진다’는 두 글자로 요약될 수 있어요. 새롭게 바뀐 세금 제도, 안정된 삶의 터전... 이런 것들이 너무나 당연하고 올바르게 느껴져서, 이전 시대에 대한 미련도 없고, 또 새로운 시대에 대한 후회도 완전히 사라진 상태. 이것이 바로 택화혁이 그리는 진정한 혁명의 완성입니다. 공자는 이 혁명의 때를 일컬어 ‘혁지시 대의재’. 즉, “혁명의 때는 위대하도다”라고 감탄했습니다. 이게 사사로운 욕심이 아니라, 천지의 변화에 응하는 거대한 시간의 흐름이라는 의미죠. 오늘 우리는 택화혁 괘를 통해 혁명이란 그저 낡은 것을 부수고 뒤집는 행위가 아니라, 낡은 털가죽을 벗고 새 살을 돋게 하는 자연의 섭리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 시작은 민생의 파탄이고, 과정에는 민심의 절대적 지지와 기다림의 지혜가 필요하고, 그 끝은 모두가 후회 없이 받아들이는 새로운 안정이라는 것. 자, 이제 여러분께 질문 하나를 드리면서 강연을 마칠까 합니다. 택화혁은 낡은 털가죽을 벗어야 새 시대가 온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 혹은 여러분의 삶 속에서 과감히 벗어던져야 할 그 ‘낡은 털가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의 깊은 성찰을 기대하며,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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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천수송, 다툼의 지혜
여러분, 혹시 살면서 꼭 누군가와 의견이 맞지 않아 다퉜던 경험 있으신가요? 주역 64괘 중 하나인 천수송(天水訟) 괘는 바로 이런 '다툼'과 '송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늘은 위에 있고 물은 아래로 흐르는 모습이죠. 이 모습이 바로 서로 뜻이 맞지 않아 갈등이 생긴다는 뜻이에요. 만약 하늘과 땅이 불처럼 만났다면 늘 위로 타오르며 뜻이 맞았을 거예요. 하지만 물은 아래로 흐르기에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답니다. 결국 "누구 말이 맞는지"를 따지게 되면서 송사의 장이 펼쳐지게 되죠. 특히 먹고 마시는 일과 관련해서는 필수적으로 다툼이 붙기 쉬워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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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수천수, 기다림의 미학
요즘 우리가 살면서 정말 많이 하는 행동이 뭘까요? 바로 기다리는 것이죠. 주역의 '수천수(水天需)' 괘는 이 기다림의 의미를 아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요. 이 괘는 하늘 위에 물, 즉 수증기가 떠 있지만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을 말해요. 이 수증기는 언젠가 비가 되어 땅에 내려와야 하죠. 비는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에요.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랍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험난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아무 준비 없이 섣불리 나갔다가는 곤란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잠시 멈추고 기다림을 선택하는 것이죠. 이 기다림은 단순히 시간이 가는 것을 견디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 기다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믿음' 때문이에요. 믿음이 있어야만 무언가를 기다릴 수 있는 힘이 생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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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산수몽, 가르침과 배움
요즘 뭔가 시작하려고 하는데 막막하게 느껴지시나요? 일이 잘 안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역에는 이럴 때 참고할 만한 지혜가 담겨 있어요. 바로 산수몽(山水蒙) 괘 이야기랍니다. 몽(蒙)은 '어리석다' 또는 '어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만물이 태어난 직후의 어린 상태를 나타내죠. 이 괘는 외쪽은 산(艮山)이고 안쪽은 물(坎水)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산 아래에 험한 물이 있다는 뜻이에요. 밖으로는 멈춰 서 있는 모습이고, 안으로는 험난한 상황인 거죠. 그래서 이 시기에는 조용히 실력을 키우며 교육을 받아야 해요. 이처럼 몽괘는 일이 시작될 때 흔히 겪는 어둡고 지지부진한 단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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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 64괘 기초
수뢰둔, 시작의 어려움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역 64괘 중 가장 첫 번째 괘인 수뢰둔(水雷屯)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둔(屯) 괘는 정말 어렵고 막막한 시작을 상징해요. 마치 모든 생명이 잉태되고 태어나기 직전의 그 막막한 순간 같죠. 이 괘는 마치 깊은 물속에서 생명이 꿈틀대는 모습이에요.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움직임(우레)과 함께 시작을 알리거든요. 이 괘의 상징을 자세히 보면 물(坎)과 우레(震)가 합쳐진 모습이에요. 물은 생명을 품고 있는 상태를 의미해요. 태아가 어머니 뱃속 양수 속에서 움직이는 것과 같아요. 밖으로 나오려는 생명력은 강하지만,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답답한 상황인 거죠. 그래서 둔괘는 천지가 만나서 생명을 잉태하고 이제 막 세상으로 내보내려는 시기를 나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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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감, 거듭되는 험난함
주역에는 중수감(重水坎)이라는 괘가 있어요. 이 괘는 물이 겹쳐 있는 모양을 하고 있죠. 물은 땅속을 흐르다가 험한 지형을 만나기도 해요. 이 물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은 험한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요. 심지어 새가 날기 위해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는 모습과도 비슷해요. 우리는 이 물의 움직임을 보면서 험난함에 맞서는 자세를 배워야 해요. 물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믿음이에요. 물은 내가 흘러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이 믿음은 곤괘, 즉 어머니의 뱃속에 생명이 깃든 것과 같아요.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실체죠. 이 믿음은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이 끊어지지 않고 통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겉으로 상황이 아무리 나빠져도 우리의 마음속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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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건, 난행 속의 멈춤
요즘 뭔가 일이 잘 안 풀리고 막히는 기분인가요? 그럴 때일수록 주역의 지혜가 필요해요. 우리는 보통 일이 막히면 어떻게든 뚫고 나가려고 하죠. 하지만 주역의 39번째 괘인 수산건(水山蹇)은 지금이 바로 멈춰야 할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괘는 어려움과 장애물을 만났을 때를 의미해요. 이때는 억지로 무리해서 나아가면 안 돼요.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이 시기에는 섣부른 행동이 더 큰 손해를 가져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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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수곤, 곤궁 속의 성찰
어려운 시기가 닥쳤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택수곤괘는 바로 이런 극심한 곤궁함을 이야기해요. 괘의 이름부터 '곤(困)'이니, 상황이 정말 힘들다는 뜻이죠. 괘의 모양을 보면 연못에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하는데, 그 물이 다 새어 나가버린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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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AI 시대의 주역 공부
― 변화의 언어로 사고를 전환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다 ― ‘AI 시대의 주역 읽기’는 오래된 동양고전이자 제왕학의 지혜였던 **주역(周易)**을 현대의 언어로 다시 배우는 사유의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주역을 점서로 읽지 않습니다. **변화의 원리(易理)**를 통해 사고의 구조를 재정렬하고, AI를 활용해 더욱 깊이 있고 체계적인 공부법을 실천합니다. 이곳은 고전의 지혜와 기술의 사고력이 만나는 지점, 사유의 전환을 통해 삶과 세상을 새롭게 읽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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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학의 지혜를, AI 시대의 언어로 다시 배우다
주역은 오랫동안 **제왕학(帝王學)**이라 불리며, 세상의 흐름을 읽고 변화의 시점을 판단하는 통치와 경영의 지혜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주역은 ‘미신에 가까운 점서’ 또는 ‘어렵고 추상적인 고전 철학서’로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AI 시대의 주역 읽기’는 그 오해를 넘어, 주역을 사유의 훈련 체계로 되살리고자 합니다. AI 도구를 활용한 학습법을 통해 복잡한 괘의 구조를 시각화하고, 음양·시·위·응·변의 원리를 실제 사고 실습으로 연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