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공부

중수감, 거듭되는 험난함

주역에는 중수감(重水坎)이라는 괘가 있어요.  이 괘는 물이 겹쳐 있는 모양을 하고 있죠. 물은 땅속을 흐르다가 험한 지형을 만나기도 해요. 이 물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은 험한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요. 심지어 새가 날기 위해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는 모습과도 비슷해요. 우리는 이 물의 움직임을 보면서 험난함에 맞서는 자세를 배워야 해요. 물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믿음이에요. 물은 내가 흘러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이 믿음은 곤괘, 즉 어머니의 뱃속에 생명이 깃든 것과 같아요.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실체죠. 이 믿음은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이 끊어지지 않고 통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겉으로 상황이 아무리 나빠져도 우리의 마음속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Nov 18, 2025

험난한 세상 속에서 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주역에는 중수감(重水坎)이라는 괘가 있어요.  이 괘는 물이 겹쳐 있는 모양을 하고 있죠. 물은 땅속을 흐르다가 험한 지형을 만나기도 해요. 이 물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은 험한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요. 심지어 새가 날기 위해 끊임없이 날갯짓을 하는 모습과도 비슷해요. 우리는 이 물의 움직임을 보면서 험난함에 맞서는 자세를 배워야 해요.

물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믿음이에요. 물은 내가 흘러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이 믿음은 곤괘, 즉 어머니의 뱃속에 생명이 깃든 것과 같아요.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실체죠. 이 믿음은 사람에게 있어서 마음이 끊어지지 않고 통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겉으로 상황이 아무리 나빠져도 우리의 마음속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어려운 상황에서 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주역은 우리가 만난 그 상황 자체에서 답을 찾으라고 말해요.  물을 만났다면 물속에서 답을 찾아야 해요.  물은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있고, 가운데가 비어있어 끊어지지 않아요. 그러니까 우리도 물처럼 끊임없이 계속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해요.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내 마음만은 끊어지지 않게 붙잡고 가야 한다는 거죠. 

이런 태도를 가지면 사람들은 우리를 수상하게 여길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은 어려움을 만나면 믿음을 잃고 좌절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치를 알고 정말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면 사람들은 우리를 대인이라고 보겠죠. 물은 우리가 보고 배울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이에요.  우리가 물처럼 행동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룰 수 있답니다. 

물은 왜 구덩이를 채우고도 멈추지 않을까요?

중수감 괘는 중첩된 어려움을 의미해요. 그런데 물은 그 험난함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아래로 흐르며 불역이라는 덕을 실천해요. 물은 구덩이를 만나면 채우기 시작해요. 하지만 그 구덩이 하나만 채우고 멈추지 않아요. [A] 물은 독점하지 않고 계속 흘러 다른 구덩이도 채워줘야 하죠. 

이것이 물이 지향하는 평안(평화)의 모습이에요.  물은 평안을 만날 때까지 쉬지 않고 흘러요.  사람들은 물의 이런 신실한 믿음을 보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물처럼 모든 구덩이를 채우고 내 구덩이까지 채워줄 것이라는 신뢰를 정치에서도 느낄 수 있어야 해요. 

물의 모습을 인문학적으로 다르게 해석해 볼 수도 있을까요?

우리는 물을 단순히 흐르는 것으로만 보지 말고 인문학적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하늘이나 땅도 험난함을 가지고 있어요. 하늘은 오르고 싶어도 오를 수 없는 승천의 험난함을, 땅은 넘지 못하는 산과 강을 가지고 있죠. 나라를 다스리는 왕은 이런 땅의 지형지물을 잘 이용했어요. [A] 적들이 쳐들어올 때 지형을 이용해 나라를 지키는 것처럼요.

험난함을 이용하는 그 뜻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어요. 마치 물이 때에 맞춰 움직이는 것처럼, 험난한 상황도 그 시기와 처지에 맞게 잘 이용해야 해요. 이 시기를 잘 파악하고 험난함을 쓸 줄 알면 보통이 아닌 위대한 일이 되죠. [A] 군자는 이 자연의 이치를 배워서 덕을 깨우치고 가르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해요. 

물이 구덩이에 갇히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중수감 괘는 물이 구덩이 속에 갇혀 있는 모습이기도 해요.  물은 원래 구덩이를 채우고 흘러가서 다른 곳도 채워줘야 하죠. [하지만 구덩이 밑바닥에 갇힌 물은 흘러가지도 못하고 다른 곳을 채우지도 못해요. [A] 이 상태는 우리가 두 가지 돌을 잃어버린 것과 같아요.  흘러서 믿음을 주는 것과 채워서 가뭄을 해소하는 능력을 모두 잃은 거죠. 이것은 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행히도 괘의 가운데 부분에 물이 차 있는 경우도 있어요. 이 물은 구덩이의 가운데 정도 수위로 흐르고 있죠. 이것은 자신이 속한 작은 영역이나 조직 안에서는 어느 정도 혜택을 줄 수 있다는 뜻이에요. [A] 하지만 공자는 이것을 소득이라고 표현해요. 즉, 이것은 큰 성공이 아니라 작은 차원의 해결이라는 거죠. [A] 이 상황을 벗어나야만 큰 이로움을 얻을 수 있답니다. 

중첩된 재앙의 물은 우리에게 무엇을 경고할까요?

중수감 괘에는 두 가지 물의 위치가 나와요.  하나는 해의 꼭대기에 박혀 흐르지 못하는 물이고요. 다른 하나는 구덩이 속에 갇혀 있는 물이죠. 이 두 상황의 물은 사람에게 끔찍한 재앙의 물이 될 수 있어요. [제 재앙을 만났는데 또 재앙이 닥치는 상황과 같죠. 이 둘의 공통점은 바로 연속해서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중첩된 험난함이 여기에 담겨 있는 것이죠. 

재앙 속에서 구원자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만약 국가적인 험난함 속에 구원자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때는 술과 안주를 준비해야 한다고 해요. 술안주를 간단한 포 종류로 준비하고, 그것을 질그릇에 담아 조용히 전달해야 해요. [A] 이 전달 방법이 아주 중요해요. 화려한 방법이 아니라 간략하고 약한 방법으로 드려야 하죠.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창문을 통해 살짝 드리는 것이 허물이 없어요. [A] 이렇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사람들이 '아, 저 사람이 우리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구나'라고 믿게 돼요. [A] 중요한 것은 본심뿐 아니라 이런 방법론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에요.

진정한 평형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멈추지 말아야 할까요?

중수감 괘의 마지막 부분은 감불령(坎不盈)이에요. 이것은 물이 구덩이를 다 채우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야 한다는 뜻이죠. 만약 가운데만 채우고 멈춘다면 그것은 현재 상태에 머무르는 것일 뿐이에요. [A] 감불령은 바로 형평성을 지키려는 거예요.  자기 우물만 채우지 않고 계속 흘러야 수평이 될 수 있어요. [A]

우리가 험난할 때일수록 믿음을 잃지 않고 아래로 흐르라는 물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해요.  3세 동안 오랜 시간 동안 길을 잃었더라도, 이치를 깨닫는다면 다시 중심을 잡고 나아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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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수감괘를 통해 얻는 관점의 전환

감괘는 물이 거듭되어 땅속에 구덩이가 생기거나 물이 겹쳐 흐르는 것처럼, 연속되고 중첩된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B] 이러한 험난한 상황을 대하는 물의 속성을 통해 우리의 관점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1) 믿음과 신실함의 재발견

물은 험한 상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아래로 흐른다는 확고한 믿음(孚)을 가지고 있습니다. [A], [B]

  • 관점 전환: 겉으로 보이는 상황이 아무리 나빠도, 내면의 마음(心)은 끊어지지 않고 통하는 상태(有心亨)를 유지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A]

2) 독점하지 않고 평정을 지향하는 태도

물은 한 구덩이만 채우고 독점하지 않고 계속 흘러가며 평안(平)을 지향합니다. [A]

  • 관점 전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기심을 버리고, 내가 속한 작은 영역을 넘어 공평하고 두루 이롭게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A]

3) 험난함 자체를 이용하는 지혜

자연의 험난함(산, 강, 언덕)은 인간에게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지만, 왕공(王公)은 이를 지형지물로 이용하여 나라를 지키는 데 활용했습니다. [B]

  • 관점 전환: 험난함 그 자체를 무조건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때에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A]

2. 인식의 확장: 군자의 실천적 자세

이러한 관점의 전환을 바탕으로, 군자는 험난한 시기에 자신의 인식을 확장하여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 내면의 수양과 가르침의 생활화

군자는 험한 때일수록 덕행을 떳떳하게 닦고(常德行), 가르치는 일(習敎)을 익혀야 합니다. [B]

  • 인식 확장: 어려움은 나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덕(德)을 갈고닦아 만인의 귀감이 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으로 확장됩니다. 

2) 상황 속에서 해답을 찾는 능력

주역은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난 그 험난한 상황 그 자체에서 해답(솔루션)을 찾으라고 가르칩니다. 

  • 인식 확장: 외부 환경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중심을 잡고 그 상황에 맞는 최선의 행동 방침을 찾아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3) 험난함의 단계별 대처 방식 이해

감괘의 각 효(爻)는 험난함 속에서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의 단계를 보여줍니다. 

  • 초기 (초육): 가장 밑바닥에서 험함에 빠져 도를 잃으면 흉합니다. 
  • 소규모 구제 (구이): 험한 가운데 중도를 지키면 자기 자신의 어려움만 조금 면할 수 있는 수준의 성과를 얻습니다. 
  • 소통과 간언 (육사): 중신(大臣)의 위치에서는 인군(君)에게 화려함 없이 간략하고 조심스러운 방법(창을 통해)으로 충심을 전달하여 난국 타개를 시도해야 합니다. 
  • 대규모 포용 (구오): 구덩이의 물이 차지 않은 상태(不盈)에서 벗어나 이미 평평한 곳에 이르면 허물이 없습니다. 이는 소규모 차원을 넘어 천하의 중심(中)이 되어 만인을 포용할 수 있는 단계로 인식이 확장됨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중수감괘는 험난함을 만났을 때, 물처럼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믿음을 바탕으로, 상황 속에서 답을 찾고, 덕행을 닦으며, 점진적으로 더 큰 차원의 포용력으로 나아가도록 인식의 폭을 넓혀주는 지혜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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